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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중리.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7번 국도 옆의 마을로, 예전에는 갈대가 많아 갈골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130년 동안 손내림으로 전수되어 온 과즐이 유명해지면서 강릉사천한과의 명성이 높아져 지금은 ‘사천 과줄마을’ 혹은 ‘한과마을’로 더 알려졌다. 주민 대부분이 전통 한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해방 후 솜씨 좋은 한 아주머니 덕에 지금 전국에서 손꼽히는 한과마을로 자리 잡았다. 500년간 뿌리 내리고 살아온 강릉 최씨 집안으로 시집 온 이원섭(작고)씨가 친정에서 물려받은 재주를 살려 한과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려운 살림에 보태기 위해 주문진시장에 내다 팔면서 소문을 탔다. 그 기술이 전파돼 너도나도 나서면서 노동중리는 명성을 굳히게 됐다.

마을 길옆에는 1992년 주민들이 세운 ‘한과마을’ 표석이 있다. 여기에 한과마을의 터를 닦은 이씨를 기리는 글이 새겨졌다. “옛 우리 마을은 농토의 황폐로 굶주리던 가난한 마을이었다. 1920년 당시 19세의 나이로 우리 마을로 출가한 이원섭 여사가 쌀을 소재로 한 가공식품 과줄을 개발, 마을 부녀자들에게 보급해 전통을 이어 내려오면서 잘사는 마을로 바뀌었다”고 썼다.

갈골마을은 1989년 전통식품 보존마을로 지정됐다. 이후 한과를 만드는 집은 더 늘어났다. 지금은 가구당 연 소득이 5000만원을 넘을 정도로 부자마을이 됐다. 원조(元祖) 이씨는 10여 년 전 타계했고, 이후 며느리를 거쳐 손자 최봉석(60)씨가 대를 잇고 있다. 최씨는 2000년 전국 첫 ‘한과 분야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최씨는 “우리 마을 한과는 기계를 거의 쓰지 않고 손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덕분에 겉으론 투박해 보이지만, 속이 촘촘해 깊고 부드러운 옛 맛이 살아 있다는 것. 재료도 튀김용 기름을 빼고는 직접 만들어 쓴다. 찹쌀을 불리는 일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손으로 이루어진다.

‘과줄’이라 부르는 네모난 한과에만 손길이 열 번 넘게 들어간다. 찹쌀 담그기, 콩물 만들기, 방아 찧기, 체로 치기, 가루 반죽하기, 찜들이기, 바탕 썰기, 튀기기, 조청 바르기, 튀밥 입히기의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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